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취임 후 관세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이번 조치는 과거의 엄포와 달리 실제로 시행되는 '선전 포고'로, 글로벌 무역 질서에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가전, 2차 전지에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 캐나다·멕시코, 첫 번째 타깃
2025년 2월 1일,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면제 품목은 없으며, 양국이 맞대응할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보복 조항'까지 포함된 강경한 조치였다.
캐나다는 즉각 1,5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맞대응했다. 이로써 총성 없는 관세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 한국,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
트럼프의 조치는 동맹국도 예외 없이 무역 관세 대상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70년 이상 혈맹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상위권에 속한다는 점에서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한국 기업의 발등에 떨어진 불
삼성전자, LG전자, 기아, 포스코 등 여러 한국 기업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이미 진출해 있어 이번 조치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
- 멕시코: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주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온 지역이다.
- 캐나다: 2차 전지 소재 확보를 위해 다수 기업이 진출한 자원의 보고로, 전기차 산업에 필수적인 거점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에 합작 공장을 세우고 운영 중이며, 포스코퓨처엠은 GM과 함께 퀘벡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현재 투자 속도 조절과 관망 외에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공장을 막 가동하기 시작해 멈출 수는 없다"며 "투자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결론 및 제언
트럼프발 관세 전쟁은 단순한 무역 갈등을 넘어 미국 중심의 경제 질서 재편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은 리스크를 분산하고, 미국과의 협상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등 치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 역시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에 나서야 할 때다.